염색 후 어떤 샴푸를 써야 할까?|색 빠짐 막는 염색모 전용 샴푸 가이드
“그 샴푸 그냥 계속 쓰고 계세요?”
고객님이 염색을 하고 나가신 뒤
3주쯤 지나 다시 연락을 주셨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.
“선생님, 색이 금방 빠졌어요.
처음엔 진짜 예뻤는데 지금은 그냥... 좀 칙칙해졌달까요?”
이럴 때 제가 조심스럽게 여쭤보는 질문이 있어요.
“혹시 샴푸는 어떤 거 쓰고 계세요?”
그리고 많은 분들이 대답하십니다.
“그냥 쓰던 거요. 약국에서 사는 거요.”
“비누향 나는 거요. 거품 잘 나는 거.”
사실 염색 후에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건, 바로 샴푸입니다.
오늘은 그 이유와, 컬러별로 꼭 맞는 샴푸 선택법까지
차분히 하나씩 알려드릴게요.
🎯 왜 염색 후 샴푸가 그렇게 중요할까요?
염색은 모발에 색소를 침투시키는 과정이에요.
하지만 이 색소는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에요.
매일의 샴푸, 드라이, 햇볕, 심지어 수건으로 비비는 습관까지도
색소를 천천히 끌어내게 되죠.
특히 강한 세정력의 일반 샴푸는
컬러를 붙잡아 줄 시간도 없이 훅 빠지게 만들어요.
🧴 염색 후 샴푸 선택의 핵심은 ‘순하고, 색을 지키는 것’
염색한 머리카락은 일반 모발보다 더 예민한 상태입니다.
큐티클이 한 번 열렸다 닫히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
색소가 빠지기 쉬운 구조로 변해요.
그렇기 때문에 샴푸는
✔ 약산성이고
✔ 염색모 전용이거나
✔ 보색 기능이 들어간
제품을 써야 합니다.
🌈 컬러별 샴푸 선택 기준
컬러 | 톤샴푸 선택 | 기준보색 |
애쉬/그레이 계열 | 퍼플 샴푸, 약산성 | 💜 퍼플 |
핑크/레드 계열 | 붉은기 유지용 보색 샴푸 | ❤️ 핑크 |
블루/바이올렛 계열 | 노란기 잡아주는 쿨톤 보정 | 💙 블루 |
브라운/내추럴톤 | 윤기 케어 중심 약산성 샴푸 | 🌿 무보색 or 그린 |
✅ 추천 제품별 특징과 사용 팁
1. 로레알 프로페셔널 시리즈 (염색모용)
- 컬러 퇴색 방지 + 모발 윤기 유지
- 세정력은 부드럽고 거품은 풍성
- 애쉬·그레이 계열 컬러에 특히 잘 어울림
사용 팁:
3일에 한 번 정도는 보색 샴푸와 번갈아 사용해 주세요.
2. 더마힐 샴푸 (모발 재생 + 컬러 보호)
- 두피 진정 + 약산성
- 염색모의 손상 완화와 색소 보호에 탁월
- 특히 두피가 예민하거나 탈색한 고객에게 적합
사용 팁:
샴푸 후 두피 마사지를 30초 정도 해주면 효과가 더 올라가요.
3. 미래코스메틱 에코케어 샴푸
- 식물성 베이스 + 저자극
- 장기적으로 컬러 유지에 강한 편
- 냄새도 순하고 가볍게 씻겨서 남녀 모두에게 추천 가능
사용 팁:
드라이 전에는 같은 라인의 트리트먼트 or 오일로 마무리해 주세요.
💬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실전 조언
❓ “샴푸 바꾼다고 정말 색이 오래 가요?”
→ 네. 색 빠짐이 30~40% 줄어듭니다.
특히 첫 2주 동안이 가장 중요해요.
❓ “퍼플 샴푸는 매일 써도 되나요?”
→ NO! 주 2~3회가 적당해요.
너무 자주 쓰면 색이 회색빛으로 변할 수 있어요.
❓ “거품이 안 나는 약산성 샴푸, 효과 없지 않나요?”
→ 절대 아니에요.
순한 샴푸는 필요한 유분과 수분은 남기면서
필요 없는 먼지와 노폐물만 씻어냅니다.
🛁 염색모를 위한 샴푸 루틴 요약
- 첫 1~2주: 염색모 전용 샴푸 + 트리트먼트
- 주 3회: 보색 샴푸 (컬러별 조정)
- 고온 드라이 대신 차가운 바람
- UV 차단 + 오일 마무리
🎀 그리고, 그 예쁜 색을 조금 더 오래 보고 싶다면
염색한 머리는 우리가 기대한 색으로
3일만 예쁘고 끝나는 게 아니라,
3주, 4주, 6주 후에도 예쁠 수 있어야 하잖아요.
샴푸 하나 바꾸는 것.
그게 컬러를 지키는 가장 쉬운 첫걸음이에요.
머리카락 위에 감정을 입히셨다면,
이제는 그 감정을 지킬 수 있는 습관도 함께 만들어보세요.
